브리딩 (Breeding)
브리딩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많을텐데, 브리딩이라 함은 보통 유전적 특성을 관리하거나 특정 목표를 위해 계획적으로 교배를 진행하는 행위를 뜻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충류에서 브리딩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한 교배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죠. 우리가 키우고 있는 개체의 어떠한 특징들을 강화하고 더 아름다운 패턴과 색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목표를 갖고 교배하는 행위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브리더인가? 맞습니다. 스스로를 브리더라고 표현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데 목표를 갖고 형질을 강화하는 목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브리더가 맞습니다.
한국이라는 특성 속에서 스스로를 어떠한 대명사로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잣대를 들이밀며 겸손을 운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부끄럽거나 거만한 부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의무감과 일종의 자부심을 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형질에 대한 이해와 목표를 갖고 번식을 하면서 스스로를 브리더라고 부를수 없다면 누굴 브리더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목표를 갖고 페어를 맞춰 입양하셨다면 브리더십니다.
육발이, 기형, 쌍두 .. 여러 질병들이 유전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건강한 개체들이 태어날 수 있은가 연구해주세요.
서론이 길었군요, 크림씨클의 브리딩에 대해 말해볼까 하는데요. 크림씨클도 어느 크레스티드 게코와 다를것 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브리딩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우성/열성 유전적 특성을 갖지 않는 다중 유전자 누적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누대를 강조하며 크림 + 크림 페어링만을 강조하는 분들도 계신데 크림씨클이 얼마나 다양해 질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면 다른 선택지를 찾게 될겁니다.
크림씨클 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형태라고 보여드린 적 있는데요, 주황색 색상을 가진 크레스티드 게코. 딱 그 형태죠.

이 녀석도 마찬가지죠 주황색 색감을 가진 크레스티드 게코.

여기에 추가로 더해진 체형적 특징이 아주 좋은 녀석이지만, 색감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 들어 트라이 익스트림 할리퀸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텐데, 정말 다양해지고 화려한 아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색감뿐만 아니라 체형적 특징에서도 크라운이 아주 거대하고, 핀이 훌륭한 개체들도 생겼죠.
크림씨클도 이제 강화를 위해 다양한 선택을 해야할 때입니다.
제가 키우고 있는 크림씨클 숫놈입니다.

베이스 색상에서 나타나는 쨍한 주황색과 더불어 아주 새하얀 색감이 순백에 가까운 느낌이 들도록 해주는 아이인데요. 하얀 바탕에서 보면 더 하얗습니다.
이런 크림씨클은 어떻게 만드나요? 라고 질문을 하신다면 저도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조합을 통해 그 방법을 찾는 중인데 이 개체를 뛰어넘는 아이는 아직까지 한마리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래 암컷들이 지금 위 크림씨클과 조합을 이뤄보고 있는 개체들인데 저 하얀 색상을 유지해주면서 체형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개체가 누구일지 연구중입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누대 덕인지 순수 조합 덕분인지도 구분이 필요합니다.
풀커버에 월이 아주 높은 트라이
두터운 월과 큰 크라운, 도살의 핀이 강한 쿼드
등판이 전부 화이트면서 노란 색감이 쨍한 트라이
크라운으로 부채질 가능한 오돌토돌 쿼드
크라운 라인 끝판왕 크림씨클
다른 형질의 누대와 조합하기 위한 크림씨클
지금까지 결과로는 크라운 유전은 가능합니다. 확률른 50% 이하로 나타나고 핀과 함께 발현되는 건 매우 어렵네요.



위 사진중 맨 마지막 아이 근황인데 옆구리가 아주 하얗게 되었고 전체적인 색감이 하얗게 바뀌기 시작합니다
크라운도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점점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색감 유전이 관건인데 최근들어 하얗게 변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니 기대가 됩니다. 해칭 당시 색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성장기를 통해 분석해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 하얀 색감을 유전할 수 있을지 연구를 통해 공개하겠습니다.
핀 강화를 위해 다양한 타입들을 수집하려고 노력중인데 최근들어 제 눈에 들어오는 타입이 딱 두가지 입니다.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브리더죠, 젠젝스와 엘리트.
젠젝스 슈퍼핀 타입인데 화이트 핀과 형질이 아주 훌륭해서 크림씨클과 콤보가 궁금합니다. 텐저린 베이스 색감도 크림씨클과 콜라보가 엄청날 것 같아요.

엘리트 킹핀 라인입니다. 핀과 크라운까지 이어지는 형질들이 아주 두텁고 확실한 질감을 보여줍니다. 색감만 화이트로 강화만 해준다면 완벽한 제 스타일 크림씨클이 완성될것 같습니다.

위 개체들중 한마리라도 구하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인데 구하거든 소식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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