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홀리데이, 잠깐의 휴가가 가져온 사랑

1. 줄거리

'로맨틱 홀리데이'는 2006년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영화로, 바쁜 삶과 무의미해 보이는 사랑에 지쳐 휴가를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런던의 한 잡지사에서 편집을 담당하고 있는 아이리스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제스퍼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제스퍼는 이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며 아이리스를 이용만 하고 사랑은 주지 않습니다. 그러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치 사랑 고백을 하듯 서로 선물을 교환을 한순간, 중대한 발표가 있다고 하여 모든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른 여직원과 결혼을 발표하고 아이리스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같은 시기 LA에서 다양한 영화들의 예고편을 제작하는 아만다는 집, 부, 명예 모든 것을 갖췄지만 사랑만을 갖지 못한 커리어 우먼입니다. 물론 만나고 있는 남성은 있지만 비서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눈감아 주었지만 결국 헤어집니다. 아만다는 이런 상황에서조차 너무 화가 나지만 눈물조차 나지 않는 자신에게 실망하기도 하며 답답해합니다. 

 

아만다와 아이리스는 모든 것을 잊고 다른 생각을 하기 위해 멀리 떠나고자 서로 집을 바꿔서 지내보는 사이트에 등록을 하고 이 계기로 둘은 서로의 집을 바꿔 1주일을 지내보내는 계약을 하게 됩니다. 영국의 작은 시골마을에 위치한 아이리스의 집을 보고 너무나도 한적하고 평온해 보여서 맘에 들었던 아만다는 막상 와보니 1분 1초를 바쁘게 살아가던 자신에게 오히려 답답함을 준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무 생각 하지 않고 휴식을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왔음에도 또다시 일을 생각하며 적응을 하지 못합니다. 그 와중에 아이리스가 집에 있다고 생각하고 찾아온 아이리스의 오빠 그레엄을 만나게 되는데 서로에게 큰 호감을 갖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그레엄의 집에 초대받아 그레엄이 사별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그레엄의 두 딸을 만나 행복한 저녁식사도 하게 됩니다.

 

한편 아이리스는 궁궐과도 같은 아만다의 집을 보고 너무나도 신나며 온 집안의 전자제품과 시설을 만끽합니다. 그러던 중 아만다의 집에 방문한 작곡가 마일즈를 만나며 인연의 끈이 시작됩니다. 아이리스는 궁궐과도 같은 집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근처에 살고 있는 아더를 만납니다. 아더는 유명한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며 현재는 은퇴한 노인이었습니다. 아더와 인생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리스는 아더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습니다. 또한 마일즈와 다시 한번 재회하게 되는데 마일즈의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장면을 함께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마일즈와 함께 돌아와 서로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곡가였던 마일즈는 아이리스를 위해 아름다운 노래를 선물하고, 은퇴한 아더를 위한 노래도 준비했다며 들려줍니다. 

 

아더는 영화제로부터 역사적인 거장을 초정한다는 편지를 수없이 받고 있었지만,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늙은 자신이 그런 데를 갈 필요가 있냐며 편지를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아이리스는 아더가 자신에게 해준 것처럼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격려를 해주었고 마일즈와 함께 아더를 영화제에 데려가는데 성공합니다. 아더가 입장하는 순간 마일즈가 작곡한 아름다운 노래가 흘러나왔고 아더는 아이리스와 함께 재활훈련을 열심히 한 덕에 두 발 스스로 걸어나가 영화제 강당에 서서 멋진 연설을 마칩니다. 이 과정에서 마일즈와 아이리스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둘의 관계는 사랑으로 발전합니다. 

 

1주의 시간이 흘러 아이리스와 아만다는 이제 서로의 나라로 돌아갈 때가 다가오고 그레엄과 아만다도 작별 인사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둘 사이는 단순한 사랑이 아닌 그 이상을 느끼는 관계가 되었고, 공항으로 향하던 아만다의 뺨에 뜨거운 물줄기가 느껴집니다. 평생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못하는 차가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에 벅차올라 아만다는 택시에서 즉시 내려 그레엄을 향해 뛰어갑니다. 그 해 크리스마스 아만다와 그레엄, 아이리스와 마일즈는 함께 모여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를 자축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총평

'로맨틱 홀리데이'는 삶에 지쳐있고, 사랑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하나의 휴식과도 같은 시간을 제공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근처가 아닌 어디에서든 찾을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꿈은 영원하다는 메시지도 동시에 제공합니다. 

바쁜 현대의 삶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영화 제목처럼 홀리데이를 제공하는 영화로 영혼의 치유를 바라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3. 감독소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시나리오, 제작, 연출 등 여러 방면으로 활동하는 여성 감독입니다. 첫 데뷔작은 '벤자민 일등병' 으로 작품의 각본 및 제작을 맡아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됩니다. 남편과 함께 감독으로 활동중이며 '왓 위민 원트'가 대성공을 거두며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