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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설국열차, 인간의 본능은 생존인가 욕망인가

by Nerd.D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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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영화 '설국열차'는 지구온난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지구온난화에 의해 뜨거워지는 지구를 냉각시키기 위해 과학자들이 개발한 지구 냉각제 CW7의 부작용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혹한기가 찾아옵니다. 잠시라도 대기 공기에 노출되는 순간 인간은 온몸이 얼어붙고 즉사하게 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단 하나의 공간이 있었는데, '설국열차'였습니다. 윌포드라는 사람이 설계한 '설국열차'는 멈추지 않고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기차입니다. 혹한의 환경에서 생존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만을 골라 탑승시켜 달리는 열차였습니다. 그 가치는 돈이었습니다. 

 

기차 내부에서는 평화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새로운 사회의 연속이었습니다. 살릴 가치가 있는 사람들만 선별된 만큼 돈으로 구분되는 계급과 사회가 존재했습니다. 기차의 심장이 존재하는 머리칸에 가까울수록 부유한 존재들이었습니다. 반대로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는 꼬리 칸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사람으로 취급받지도 못했습니다. 

 

바퀴벌레로 만들어지는 양갱이를 공급받으며 하루하루 연명해나가는 꼬리 칸 사람들은 폭동을 일으켜 앞 칸으로 넘어가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양갱이라도 먹고 있지만, '설국열차'가 처음으로 움직이던 때에는 한줄기의 빛도 식량도 물도 없는 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갇혔습니다. 한 달에 가까운 시간 동안 암흑 속에 갇혀있던 사람들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서로룰 죽이며 잡아먹기 시작했고 모든 인간성이 파괴되는 상황을 직면했습니다. 윌포드의 수하들은 그제야 꼬리 칸 사람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바퀴벌레로 만들어진 양갱이를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기차를 계속 달릴 수 있게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기차는 기계이기 때문에 부품이 닳을 수밖에 없었고  매년 부품을 하나씩 교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곧 부품도 바닥나고 사람이 들어가 기차를 수리하며 달리게 만드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엔진룸은 매우 협소한 공간이었고 5세~6세의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돈이 많은 상류층 아이들이 아닌 꼬리 칸에 있는 아이들을 매년 공급받아 기차를 수리하기 위해 꼬리 칸에 배급을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상류층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노동자를 공급받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했습니다. 

 

꼬리 칸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고 엔진룸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갔지만 항상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윌포드의 계획이었고 꼬리 칸 사람들의 수를 조절하는 목적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꼬리 칸의 최고령자인 길러임은 윌포드와 함께 기차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주기적인 폭동을 일으키도록 조장하여 인구를 조정하고 있던 것입니다. 길리엄은 이 폭동들을 일으키고 꼬리 칸 사람들이 윌포드에게 복수심을 갖게 할 수 있도록 꼬리 칸의 리더를 양성하고 있던 것입니다. 길리엄에 의해 커티스는 꼬리칸의 리더로 인정받아 사람들을 이끌었고 이번의 폭동은 이전과는 달랐습니다. 새로운 인물인 남궁민수와 요나의 등장과 함께 꼬리 칸 사람들은 엔진룸에 가까워지는데 성공합니다. 

 

한 칸 한 칸 앞으로 다가가면서 크로놀이라는 물질을 모아온 남궁민수는 요나에게 크로놀을 엔진룸 바로 뒤에 붙이고 불을 붙이라고 합니다. 크로놀은 가연성 물질이었고 그 양이 많아지자 폭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성공적으로 기차를 폭파시키는데 기차는 추락하고 눈 속에 파묻힙니다. 엔진룸에서 기차를 수리하던 꼬리 칸의 아이 티미와 요나만 생존하게 되고 기차 밖으로 걸어 나오는데 소문과는 다르게 기차 외부에서 사람이 생존할 수 있었고 지구의 온도가 내려갔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총평

영화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제작하고,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 2013년 대한민국 영화입니다.

 

영화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량의 동결인간 실험에 참여하였던 인간들이, 기계가 움직이는 열차 '설국열차'에서 살아가며 발생하는 갈등과 복수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열차는 분배계급 사회를 형성하고 있으며, 차안은 전면부터 꼬리쪽까지 등급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위 등급의 사람들은 극도로 혐오스러운 생활을 하며 상위 등급의 사람들은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위 등급의 사람들은 차안을 넘어 다른 등급으로 이동하며 복수를 꿈꾸게 됩니다.

 

이 영화는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갈등과 희생, 복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욕망과 이기주의, 권력과 부를 얻기 위한 탐욕 등을 그려 현대사회의 문제를 비추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력과 액션 등이 결합되어, 전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영화계에 큰 기여를 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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