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거리
영화 '정이'는 대한민국 연상호 감독의 영화입니다. 인간들은 급변하는 기후로 인해 폐허가 되어버린 지구에서 벗어나 새로운 터전인 쉘터를 향해 이주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되듯이 쉘터들이 세력이 되어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약한 지역을 장악하고 자원을 빼앗는 인간의 역사가 반복됩니다. 연합국과 아드리안이라는 세력이 생성되고 수십년 동안 끝나지 않는 내전이 이어집니다. 주인공인 윤정이 팀장은 수많은 내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영웅과도 같은 존재가 되는데, 딸 서현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용병으로써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현이 수술하던 날 작전을 나가야 했던 윤정이 팀장은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서현의 수술이 잘 되었는지 작전 내내 신경쓰였던 윤정이 팀장은 서현이 건네주었던 인형과 비슷한 물건을 발견하고 잠시 집중력을 잃습니다. 이때 아드리안 로봇의 공격으로 인해 윤정이 팀장은 큰 부상을 입고 식물인간이 됩니다. 다행히 서현의 수술은 잘 끝났지만 엄마가 부상으로 인해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습니다.
윤정이 팀장이 용병으로 활동하던 크로노이드는 윤정이 팀장의 유가족에게 접근해 정이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식물인간 상태로 남아있는 윤정이 팀장을 안드로이드로 만들어 아드리안과의 전쟁에서 활용하겠다는 제안입니다. 이런 제안이 가능했던 이유는 인간의 몸과 정신을 그대로 복제하여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술이 상용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불하는 금액에 따라 등급이 부여되었습니다. 1등급은 인간으로 살아갈 때와 동일하게 자유로운 신체와 영혼을 지닐 수 있었고, 2등급은 자유롭지만 특정 산업군을 위해 평생 일을하며 자신의 지식을 널리 활용해야 했습니다. 마지막 3등급은 신체와 영혼을 모두 데이터로 복제하여 군수회사에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대신 유가족에게 평생 지원금을 제공하였습니다.
윤정이 팀장의 유가족은 당장 생활비도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3등급을 선택하고 윤정이 팀장의 신체와 영혼을 복제하는데 동의합니다. 서현은 커서 군수회사 크로노이드에 입사하고 정이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연구원이 됩니다. 정이 프로젝트는 윤정이 팀장이 사망한 마지막 그 순간을 뛰어 넘는 안드로이드를 만들어야 상품화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실험을 반복해도 윤정이 팀장이 마지막 순간에 머뭇거리며 로봇에게 총을 발사하지 않은 이유를 밝힐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뇌에서 활성화 되는 황색 영역이 존재하는데 이 영역을 활성화 시키는데 항상 실패합니다.
서현은 반복되는 엄마를 복제한 안드로이드의 죽음을 매일 매일 바라보면서 점점 영혼을 잃어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폐기되기 직전 안드로이드에게 질문을 하는데, 윤정이 팀장의 영혼이 그대로 복제된 안드로이드는 서현의 수술이 잘 끝났는지 질문합니다. 이때 지금까지 발견하려고 했던 뇌의 황색영역이 활성화 되는 것을 발견합니다. 윤정이 팀장이 마지막 순간에 머뭇거렸던 이유는 서현이 엄마를 걱정하며 쥐어주었던 인형을 작전중에 잃어버렸었는데 로봇을 향해 총을 발사하기 직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황색 영역은 모성애를 뜻하는 영역이었습니다.
정이 프로젝트가 거의 성공했다고 느껴질 무렵, 아드리안과 연합국의 극적인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전쟁이 끝납니다. 전쟁을 위한 용병으로 사용될 계획이었던 정이 프로젝트는 더이상 군사목적으로 사용될 필요가 없었습니다. 상업용 안드로이드 제작에 동의했기 때문에 윤정이 팀장의 신체는 인간의 쾌락을 위한 도구로 재개발되기 시작합니다.
서현은 엄마가 자신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전장에서 큰 부상을 입은것에 주체할수 없는 슬픔에 잠기고, 엄마의 얼굴을 한 새로운 안드로이드가 인간의 쾌락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합니다. 영원히 죽지않고 고통받는 엄마의 모습에 서현의 정신은 무너집니다. 엄마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군사목적으로 만들어진 윤정이 팀장의 로봇들이 폐기되던날 계획을 실행합니다.
서현이 윤정이 팀장 안드로이드를 탈출시키려는 계획을 알아챈 크로노이드는 새로운 로봇들에게 지시하여 이들을 추격합니다. 서현은 기지를 발휘하여 윤정이 팀장의 뇌 데이터를 새로운 안드로이드 로봇에 이식하여 탈출시키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윤정이 팀장은 이미 수배령이 내려진 후였고 끝없이 추격당하는 상태가 됩니다. 서현은 윤정이 팀장에게 이제 자유롭게 살아가라며 빨리 떠날것을 부탁합니다. 본래 윤정이 팀장의 뇌 데이터였다면 딸 서현을 절대 떠나지 않았을 테지만, 서현이 윤정이 팀장의 데이터를 옮길때 딸에 대한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었습니다.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고 윤정이 팀장은 멀리 도망치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2.총평
영화 '정이'는 대한민국의 SF영화입니다. 자원이 고갈된 지구에서 떠나 살아남기 위한 쉘터를 건설한 후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입니다. 인간들은 역사를 반복하듯 자원확보를 위한 전쟁을 벌이게 되고 새로운 세력들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시대가 왔을때, 로봇다움이 먼저일지 인간다움이 먼저일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크로노이드 회장과 연구소장까지 모두 로봇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적잖은 충격을 줍니다. 로봇이라 의심치 않았던 인물들은 전부 로봇이었습니다. 모든 뇌 데이터 뿐만 아니라 행동과 습관까지 모두 복제가 가능한 시대에 우리가 마주하게 될 로봇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합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발전이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는 시대에 영화 '정이'는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과 윤리에 대하여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영화 '아이로봇'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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