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동 명작

1. 줄거리

'너의 이름은'은 2016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입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과 현대적인 모습이 어우러진 영화이며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빛과 색감 표현을 바탕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타키'와 '미츠하'로, '미츠하'는 이토모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조용하고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여자아이이고 '타키'는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남자아이입니다. 어느 날, '타키'와 '미츠하'는 서로의 영혼이 뒤바뀌는 꿈을 꾸게 되면서 영화의 도입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이 경험이 단순히 꿈이라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이 상황이 단순한 꿈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한 후 서로의 핸드폰과 노트에 행동 규율이나 있었던 일들을 일기처럼 작성하여 공유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각자의 삶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서로가 갖고있는 삶의 고충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둘은 운명적인 만남을 이루게 되고 진실한 사랑으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2. 역사적 배경

영화에서 등장하는 '잿빛 시간'은 실제 일본에 존재하는 축제 중 하나인 '유성 축제'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영화 내 배경인 이토 모리 마을은 유키노 하라 지역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품에서 등장하는 고츠 빠는 일본에서 특별한 날 즐겨먹는 전통음식이며 타니 오리는 전통예절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지리적 특징과 전통을 인용함으로써 작품을 통해 전달하는 깊은 의미와 감동을 더해주었습니다.

 

일본은 태풍, 홍수, 지진,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인프라, 경제적 구조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환경을 반영하는 영화도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너의 이름은'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영화에서는 혜성 충돌이라는 자연재해를 소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러한 자연재해를 다룸으로써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인간 본성과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이렇게 자연재해를 소재로 다룸으로써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대비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하였으며, 일본의 영화산업이 갖는 또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습니다.

3. 총평

무엇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들은 일본인들의 감정을 크게 대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자연재해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희생자들이 매년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그 사람들을 기리고 다시 재회할 수 있다는 희망과 소망을 품은 정서도 반영된 점이 특징입니다. 

 

'너의 이름은'은 2016년 최고의 영화 10선에도 선정되었으며 2017년 최고의 애니메이션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수상을 하고 전 세계적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일본 영화 중 중국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이 기록은 '너의 이름은'이 단순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화인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빛과 색채를 보면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동시에 전통과 현대성이 어우러진 배경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끌어낸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는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입니다. 1973년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나 대학교 졸업 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을 하면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초속 5cm' 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첫 번째 작품으로, 대학교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청춘과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 흥행을 이후로 '날씨의 아이'를 발표하고 최근에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발표하면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섬세함과 세계관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